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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카페 공간

우아함이 느껴지는 공간 - 서래마을 fin 카페 인테리어



그 동안 다닌 예쁜 카페 사진만 모아도
두꺼운 앨범하나 냈을 듯한 나의 사진첩
늘 맛있고, 예쁜 음식 사진에만 집중했던 사진을
공간이란 곳에 양보해보기로 했다.
차곡차곡 쌓아볼 카페의 공간들 인테리어 모음집

첫 시작은
서래마을 핀 fin 브런치 카페로 해보겠다.



서래마을 핀 fin 입구



서래마을은 참 예쁜 마을이다.
도시라기보다 정말 마을이라는 단어가 딱 어울리는
그런 서래마을에 참 잘어울리는 카페 fin
단순한게 표현하면 참 고급스럽게도 생겼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고급지다.
무거운 철문? 은 열고닫을 때 좀 어렵지만

불편하다는 생각에 앞서
문부터 뭔가 고급지네 하는 생각이 든다.



서래마을 핀



카페 앞은 좀 덜 가꿔진듯한
진짜 향기를 뿌리는 화분들이 서있다.
너무 가꿔진것들은 때로는 조화인가 라는 의문이 들고
그래서 오히려 덜 예뻐보이는
아이러니한 현상을 보이는데
이 곳의 초록이들은 자연스러워서
그대로 예쁘다.



카페 인테리어 디자인 - 핀 fin


참고로 난 이 카페의 컨셉은 모른다
디자인이라는 것은 참으로도 주관적인 것
난 디자인을 전공했고, 디자이너였고,
디자인과 학생들을 가르친 적도 있다.
지금이야 브랜딩으로 전공을 바꿨지만.

내가 미적 감각이 조금 더 있다고 해서
내가 느끼는게 정답은 아닐 터
뭐 어쨌든
보는 사람이 느끼는 것
겪는 사람이 느끼는 것
그게 디자인의 정답이다.

예쁜 카페 공간의 조건이 어딨겠는가



카페 메뉴판 디자인 - 핀



\

메뉴판도 종이 그대로
새것처럼 깔끔한 날도 있고,
앞서 사람들이 봐서 조금 구깃한 날도 있다.
종이는 조금 구깃한 맛이지
메뉴판에서도 인위적인걸 좋아하지 않을듯한
인테리어의 센스가 돋보인다.


카페 인테리어 모음 - 서래마을 핀



대리석 형태의 테이블
모노톤의 가구들
커다랗고 웅장한 거울
자연스럽게 예쁜 화분들
낮은 테이블에 낯선 인테리어 소품들
낮은 조명들은 저녁에 테이블 밝힐때 쓰는것 같다.
카페 인테리어 소품 활용은 참 다양하다.

이 카페는 저녁에 오면 또 아주다른 옷을 입던데
낮이 우아한 청담며느리 모습이라면
밤에는 이 며느리가 고운 드레스르 입고
와인한잔 할 것 같은 이미지다.



서래마을 핀 카페 인테리어



반대쪽 벽면에는
참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명들이 내려와있는데
천장의 콘트리트와 조명의 쇠 느낌이
너무 잘 어울려서 멋있고,

엔틱한 문 하나가 똭 서있는데
그게 뭐라고 되게 고풍스럽다.
군데군데 난 잘 모르겠는 액자들이 걸려있다.
모노톤으로 모든 소품들이 역시 잘 스며들어서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참. 괜찮다.


서래마을 카페 핀 공간 디자인



잡지속에나 나올법한 그림
모노톤 속에 중간중간 힘을 발휘하는 색들
초록이들이 있고, 노란 의자도 눈에 띈다
무슨 색감 천재인가?
거울에, 문에, 사다리에, 액자에, 화분에
감 없는사람이 했으면
조잡 그 자체였을 공간이
왜 때문에 이렇게 조화로운지 궁금할 정도로
조화가 잘됐다.

색감이 튀지않고, 통일되서
이런 조화로움이 더욱 빛을 발한다.


서래마을 카페 핀 디저트 브런치 메뉴



장식된 공간들로보면 앤틱할것 같은데
음식들은 또 세련됐다 ㅎㅎ
그리고 뭘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는데
메뉴 뭘시켜도 진짜 예쁨
근데 맛도 있음
이렇게 다 갖추기 좀 힘들거든?
여기 사장님이 아마..
되게 감각적이실 것으로 예상됨


카페 공간 빛 디자인 - 서래마을 핀



인위적이지 않아서 고급진데
특히, 이 카페에서 좋은점이
낮에가면 햇살이 너무 강해서
인위적인 조명들보다 자연빛을 감상할 수 있다.

때로는 사진찍기 좀 어둡네
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다.
그렇지만 난 이런 빛이 좋더라






음식에도 그 빛이 고스란히 반영되서
안그래도 곱게 생긴것들이
더 영롱해 보인다.

안간지 오래되가지고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햇빛은 여전할테지




그 시절엔 사진을 잘 찍지도 않지만
찍어도 이런 음식사진에만 관심이 있어서
인테리어 모아볼 생각을 하질 못했네
다행히 핀 fin 은 여러번가서
사진이 많이 남아있다.

첫번째 글의 주인공이 돼 주어 고마웡


서래마을 핀 카페 실내



난 예쁜데 많이 다니니까
공간을 보고 느끼는대로 그냥 써보라는
인테리어 전공자 친구의 말에따라
끄적이는데..

희한하게 공간이 그러해서 그런지
나 글캐 감성적이지 않은데
글을 좀 감성적이게 시쓰듯 쓸라는거 같다 ㅋㅋ





난 욕심이 많고 조잡한걸 좋아한 성향이라
미니멀은 잘 안된다.
그래서 이런 인테리어는 많이보고 배우고싶다.
늘 조잡해지는 내 방은
절제하고 참아야한다.

ㅎㅎ
역시 메뉴판도 내스타일
손글씨






음식 사진들은 이미 다른 블로그에
음식위주로만 많이 올렸는데
어쩌다 따라온 음식 사진들




물잔마저 예뻐보이는건
자연광 탓이고,
그 예쁨을 볼줄아는 내가 찍었기 때문이지

ㅋㅋ
사진은 아는만큼 담기는거니까





카페는 인테리어 중에서도
가장 트렌디하게 바뀌는 공간일거다.
오래도록 머물고 싶은 공간이 있는가하면
왠지모르게 부담스럽고
정이가지 않는 공간도 있다

많고 많은 카페를 다녔지만
이만큼 맘에 쏙 들던 공간도 없었던 듯 하다.




뭣 모르고 열어본 티스토리
겁없이 잡아본 나의 예쁜 공간들이란 주제
부디 게으름 없이
꾸준히 기록해보길 !